약한 비 동반
최고 31도 최저 28도

오늘은 일우만 수업 있는 날이다.
그래서 동양어문과랑 물리학과는 오차로드 구경 간다고 한다.
일우도 가고 싶다.
수업 듣기 싫다.
오늘 파이썬 1시간이랑 수학 3시간이다.
그렇지만 2시에 수업이 시작해서 6시에 끝난다.
그래서 오전에 시간이 좀 있다.

마지막 순으로 씻고 친구들이 구워준 토스트 빵 하나로 아침을 먹었다.
오전에 게임하고 동아리 공지 글 읽었다.
동아리에서 라켓을 구매해서 오라고 한다. 그래서 갠톡으로 학교 라켓을 빌리면 안되냐고 물어보았더니 학교 것은 몇 개 없고 낡았다고 한다. 그래도 일우가 교환학생이라 구매하기 부담스럽다고 하니깐 교환학생은 동아리 참여가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국제교류처 선생님께서 가능하다고 말씀하셔서 신청한 것이다.라고 하니 자기 알아보겠다고 하고 큰 동아리 단톡방에 안된다고 공지를 했다.
뭐지? 하고 안 되나 보다 하고 큰 단톡방을 나갔더니
갠톡으로 우리 활동은 9월까지인데 일우는 8월에 가니깐 안된다. 그래도 자기가 알아보겠다고 한다. 그래서 Okey 보냈다.
교환학생 와서 동아리 활동을 꼭 하고 싶었다.
동아리 중에서 스포츠 동아리
왜냐하면 스포츠 동아리에 로망도 있고 다른 친구들도 만나기 좋은 기회이고 테니스를 배우고 싶었다.
교환학생 가서 해야지 했는데 이렇게 안된다고 하니 어떻게 하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점심으로 토스트와 수프 먹었다.
기숙사에서 혼자 있는데 에어컨 키기는 너무한 것 같아서 도서관이나 아니면 학교에서 노트북 할 수 있는 자리에 갈까 하고 좀 빨리 나왔다.
그곳에서 노트북으로 "교환학생 스펙", "교환학생 생활" 같은 것을 검색해 보고
여기서 뭐 하고 지낼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고민을 너무 늦게 한 것 같기도 한데...
상관없겠지?
지금이라도 하는 게 어디야!!
파이썬 수업 들어가서 수업 듣고
수학 수업 갔는데 지금 집합의 명제를 배우는데 그 부분은 솔직히 한국에서 거의 대충 배웠다. 왜냐면 수능에 안 나오니깐 이 명제들은 다 말장난이라 어쩌다가 1문제 나온다.
그래서 대충 풀고 있는데 선생님이 이해를 못 하는 줄 알고 옆에 있는 여자애들에게 도와주라고 이야기하는데 좀 싫었다.
그냥 수업 빨리 끝내죠...
여자애들이 번역기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좀 걱정스러운 게 오늘은 기분이 많이 안 좋아서 실수할까 뒤늦게 조심했다.
오늘은 일우만 수업 있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동양어문과랑 물리학과 둘이서 오차로드 놀러 가서 부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공강이니깐 놀려 갈 수 있지 하지만 일우도 같이 갔으면 좋건 같아서...
수업도 별로고 기분도 별로고 동아리도 못하고 그네도 없고
그래도 수업이 좀 일찍 끝났다.
그래서 다시 기숙사로 돌아와 다시 생각했다.
교환학생에서 뭘 하고 뭘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까?
유튜브로 노래 틀어 놓고 생각 중...
공책에 적고 노트북으로 검색하고 생각하고 노래 듣고...
그랬더니 동양어문과랑 물리학과가 앙 모 키오역이라고 카톡이 왔다.
어? 왜?라고 했더니 까먹었냐고 물어본다. 오늘 장 보기로 했다고...
까먹고 있었다.
그래서 버스 타고 가는데 버스를 잘 못 타서 좀 멀리 내렸다.

잘 못 타서 행단 보드 건널 때 늘 가는 앙 모 키오 쇼핑몰 정문 샷을 찍었다.
장 보는데 많이 안 산거 같은데 왜 무겁지
다시 돌아가는 버스 타려고 정거장 왔는데 버스가 9분 있다가 온 데서 기다리고 탔다.
버스 타고 기숙사까지 걸어 올라가는데 힘들다.
아이폰은 달이 안 예쁘게 찍혀
원래 저녁으로 파스타
해먹자고 했는데 힘들어서 라면으로 변경되었다.
(저녁을 너무 늦게 먹는데 9시 저녁이라니 무조건 내일 분 늦다.)

처음에는 라면만 끓였는데 냉장고에 있는 고기랑 파랑 버섯이랑 다 해지우자고 해서
꽤 양이 많아졌다.
그래서 저녁 먹고 운동장 돌자고 했다

거의 밤에 운동장을 돌았다.
걸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혼자 생각하기도 했다.
혼자 머릿속으로 노래 무한 재생하고 그네 탈 때처럼 상상하고 하면 나름 좋다.
재미도 있고
다시 기숙사로 돌아와 씻고 블로그 글 쓴다.
내일 센토사섬 가기로 했다.
내일 입을 옷 이야기하다가 내일 먹을 거 가지고 가자고 그래서 동양어문과랑 물리학과는 지금 과일 손질 중이다.
아침에 그렇게 놀고도 체력이 남아 있으니 대단하다.
일우는 졸린데... 내일도 1교시 수업 ㅜㅜ
힐링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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